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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치욕과 복수


      <나의 치욕과 복수> 제3장--촌장며느리를 납치




      난 담배를 한가치 물고 침대에 반쯤 걸터누워 조용히 사색중이다.




      나는 있는 힘을 다해 내 마눌과 형수가 짐승보다 못한 촌장부자에게 따먹힌 일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자 노력한다.




      통간현장의 화면은 나의 분노를 자극할 뿐 장래의 대책에 대한 사색에는 손톱만큼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냉전하게 평정심을 유지하고 완전한 묘책을 세워야 한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지만 부지불식간에 잠이 들었나 보다. 아침이 밝아와 누군가 대문을 힘을 주어 두들겼을 때 그 소리에 잠이 깨었다. 눈을 비비며 마당에 나아가 문을 열었더니 그래, 형님 이셨군.




      형님은 눈이 빨개져서 마당에 들어서자마자 주절거린다.


      “동생 생각해 냈어? 그 묘책 말이여, 복수할 계획”




      난 형님을 마루로 밀어 넣고


      “그래요 형님 생각해논 계획이 하나 있어요”




      형님은 눈을 크게 뜨고


      “그래? 그럼 빨리 말해봐!!”




      난 이일과 전혀 관계없는 제3자 혹은 방관자처럼




      “형님,서두르지 마세요.


      복수는 두 단계로 진행이 될거고요




      첫 번째: 형님과 내가 당한 것을 돌려주는 단계이고요.


      예를 들어 촌장고부를 강간해 버리는 것




      두 번째: 철저하게 촌장부자를 묻어버리는 단계.


      이 단계는 하루 이틀에 완성될 일이 아닌 장기계획. 형님이 보시기에 어때요? ”




      형님은 손바닥으로 대퇴부를 쳐가며


      “OK. 바로 내가 이 말을 기다려 왔어. 기다려라 촌장부자 놈들, 무덤에 있는 네 어미라도 꺼내서 시간이라도 해주지”




      “형님. 제발 좀 조용히 말하세요. 이렇게 큰소리로. 누가 들으면? 앞으로 냉정을 유지하시고요. 형님 성격대로 해버리면 복수는커녕 마을 사람들에게 웃음거리만 되요”




      형님은 미안하다는 듯 머리를 긁적이다


      “나 후보발 사나이로 복수하길 원하며 이 시간 이후 절대 내 동생 후보성의 지휘를 따를 것을 약속하며 경거망동 하거나 허언실언 하지 않고 진중하고 착하게 계획을 진행할 것을 맹세합니다”




      “좋아요. 형님. 만일을 위해서 그리고 완벽한 복수를 위해 당일 계획만 형님에게 알려드릴테니 섭섭히 생각 마시고요. 오늘 계획은 먼저 우리집 아들과 형님집 아이들 사촌누이댁에 즉 형님 여동생집에 맏기고 오세요”


      “음. 동생. 내가 지금 바로가지”




      난 아들에게 조카들과 함께 고모 집에서 잠시 살라고 했더니 아이가 너무 좋아한다. 사실 사촌누이에게 내 아들과 동갑인 조카가 있는데 아이들은 놀이친구가 있으면 모든 걸 잊어버린다.




      형님이 아이들을 데리고 길을 나선 후 난 빗자루와 물 한통을 챙겨서 이전에 조부모가 살았던 집으로 향한다.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아 창문은 군데군데 파손된 흔적이 있지만 어느 농촌이나 마찬가지로 농촌에서 창문이 파손되는 건 정상적인 일이다.




      마을 주민들은 돈이 모이면 헌집을 버리고 땅을 새로 배분받아 새로운 집을 지어 살아서 누구도 조부님 집에 가서 살기를 원치 않는다.




      나 역시 조부님 집에 살기를 원치 않는다.


      소유권을 말하자면 사촌형님과 공동소유인 셈이다.




      난 한나절의 시간을 소비하여 조부님집을 깨끗이 청소하고 배전반에서 전기가 통할 수 있는 모든 곳에 전기를 통하게 하고 창문을 수리하고 태양을 가릴 수 있는 검은색 두꺼운 천으로 창문을 모두 가려버렸다.




      모든 일을 마친 후 예전에 촌장을 하시고 마을에서 덕망을 가지신 후 아저씨에게 “내일 아침 화물을 운반해야 할 일이 있으니 경운기 좀 빌려주세요.”




      사람 좋은 후 아저씨 두말없이 경운기를 빌려준다.난 경운기를 마을 입구에 세워두고 경운기 좀 봐달라고 마을 사람들에게 부탁하고 마을의 유일한 조금마한 식당에서 국수를 먹는데 어느 누가 어깨를 치며 아는 체한다.




      “보성형, 형수님 집에 안계세요? 아니면 형수님께 형님 쫓겨나셨나? 혼자 여기서 국수 드시고 계시네?”




      난 먹던 국수를 삼키며


      “조그만 자식이, 이루와 국수 한 사발 먹어라”




      청년이 건너편 의자에 앉으며


      “아니요 형, 나 밥 먹었어요. 보성형, 면에 무슨 큰 행사가 있나봐여?”




      고개를 들어 “니가 어떻게 알어?” 물어 보는데




      “형, 어제 말여. 촌 입구에서 촌장을 만났는데 면에서 무슨 행사 때문에 회의를 한다고 촌장 아들과 같이 1주일을 면에 가야한다고 하던데요. 도대체 무슨 행사래요? 무슨 회의를 1주일을 해요?”




      “맞아 맞아” 건성으로 대답했다.




      마음속으로 씨발놈, 남 마누라 따먹는데 1주일 이지, 무슨 회의가 1주일 이야? 사발을 내려놓고 청년에게




      “나 밭에 나가야 하니 먼저 간다. 시간 있으면 우리 집에 와 소주나 한잔하게”




      청년을 고개를 끄덕여 긍정하는데 난 그를 뒤로하고 다시 공용곡창에 왔다.


      사방을 살피다 사람이 없음을 확인하고 다시 나무를 붙잡고 지붕에 올라 공기구멍으로 내부를 관찰한다.




      실오라기기 하나도 걸치지 않은 네 사람은 벌거숭이로 촌장은 예전 창고 관리하던 마을 주민이 사용하던 간이침대에 누워있고 촌장아들 호건국은 대나무 흔들의자에 앉아 몸을 흔들고 있으며 두 여자는 각각 한명씩 남자들이 있는 곳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부채로 부채질을 해주고 있다.




      내 마누라는 아직 잠들지 않은 촌장아들 호건국을 위해 부채질하는데 호건국은 입으로 알지 못할 “흐응”소리를 내며 부채질 하는 마눌의 젖꼭지를 희롱한다.




      그들 옆에는 먹다 버린 음식 쓰레기가 널려있고 젓가락 밥그릇 역시 사방에 널려있다.




      난 천천히 지붕에서 내려오며


      “그래 너희들 여기에만 있어라. 그러면 내 계획이 성공할 확률이 몇 배나 증가되지”.




      내가 집에 도착하자 형님도 마침 돌아오신다.


      “동생, 아이들 부탁하고 왔네.”




      이제야 마음이 놓이면서 형님에게


      “형님, 내가 옛날에 화물을 선녀촌에 운반 했는데, 선녀촌 아시죠? 촌장 며느리 친정마을, 즉 후건국의 처가 마을요. 후건국 마누라가 매월 10일 친정 선녀촌에 돌아가 이틀을 지내는데, 내일이 10일 이란 말이 예요. 잘 들어요. 내일 아침 막 밝아져올 때 그때, 알아 들으셨죠? 이해 못한 곳, 지금 빨리 물어봐요”




      형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가슴에 손을 대고 맹세한다.


      “동생 걱정 마, 전부 이해했으니 착오는 없을 거야”




      난 재삼당부 하며


      “형님, 절대 착오고 있으면 안돼요.


      만일 제삼자가 알게 되면 마누라도 뺏기고 목숨까지 빼앗기는 결과가 돼 버려요. 다른 사람에게 죽게 돼, 기억하세요!”




      머리를 맑게 하고 체력을 회복하려면 휴식이 필요하다. 저녁도 먹지 않고 하루를 죽은 것처럼 잤다. 자명종이 울려서 시간을 보니 새벽4시, 간단하게 세면 을하고 죽을 끓여먹고 형님 집에 갔더니 벌써 식사를 끝내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형님에게 대략 계획을 알려주고 8시쯤 마을 입구에 세워둔 경운기를 확인하고 작은 식당에서 간식거리를 먹으며 계획을 진행시킨다.




      드디어 내 희생물 양이 왔다.


      촌장며느리 후건국의 마누라, 뢰소령이 작은 가방을 등에 메고 오는 것이 보인다.


      약 23세, 키는 크고 깨끗한 얼굴에 하얀 피부, 절대 농촌에서 일하는 부녀 같지 않다. 우리 농촌에서 이런 미인은 찾을 수 없다.


      비록 전문대학을 졸업했다고 하나 호건국 이 잡종새끼는 촌장을 하는 아버지가 없었다면 절대 저런 미안과 결혼하지 못했을 것이다.




      난 웃으며


      “제수씨, 친정에 가시는 길이예요?”


      “네, 보성시숙님. 이런 아침에 무슨 일이세요?, 아, 화물 운반하시려고요?”




      “잘됐네요. 나 지금 선녀촌에 화물가지로 가거든요.


      만약 불편하지 않으시면 경운기에 타고 같이 가요”




      “별말씀을요. 이전에도 몇 번 타고간적이 있는데, 기억 안 나세요?


      걸어서 면에 나가 버스 갈아타고 가는 것보다 경운기가 편하고 빨라요”




      낚시밥을 물었다. 얼른 나가서 경운기에 시동을 걸고


      “제수씨, 준비됐으니 경운기에 타세요!”




      뢰소령이 경운기에 올라가는데 손을 내밀어 위로 올라오는 걸 도와주는데 마음속으로


      “씨벌년 손이 보들보들한 것이 촉감 죽이네. 젖도 그렇게 보들보들 할 것이여”.




      난 우리 마을의 유일한 도로를 따라 경운기를 몰고 촌 입구 에서 약 1km 떨어진 구부러진 도로를 지나 경운기를 세웠다.




      산은 비록 높지 않지만 수풀이 우거져 아침 8시가 막 지나서 이미 산림은 원시림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보성 시숙님. 경운기 고장 났어요?”


      “제수씨, 미안하지만 산속에서 대략 30cm정도 되는 몽둥이 하나 주어다 주실래요?”




      난 그녀가 몽둥이를 줍기 위해 산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그녀의 뒷모습을 쳐다보며 경계를 서는데, 그녀가 몽둥이를 줍기 위해 몸을 구부리는 순간 숲에서 한사람이 은밀하게 뢰소령의 뒤로 돌아가 입을 막고 깊은 산속으로 데려가는 것을 보았다.




      사실을 말하자면 도시에서 전문대학을 다니다 촌장아들에게 시집온 새댁이 사시사철 농사만 짓고 살아가는 형님의 완력을 어떻게 감당할까? 10초도 안된 사이에 두 사람의 그림자는 도로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숲 사이로 감추어져 버린다.




      난 어제 봐 두었던 움푹 파인 곳에 경운기를 세워두고 나무와 풀로 경운기를 위장해 놓고 숲속에 들어가 형님과 하이파이브로 승리를 자축하며




      “누구에게 들키지 않았지요?”


      형님왈 “한사람이 보던데”,




      난 가슴이 덜컹 내려앉아 “누군데?”


      형님은 나를 가리키며 “바로 너”.


      난 피식 웃고 말았다.




      촌장며느리 뢰소령은 손이 뒤로 묶이고 뭐에 사용하는지 모르는 헝겊이 입에 물려있으며 눈은 검은색 천으로 가려져 있다. 몸을 비틀어 손을 빼려 하는데 흐트러진 자세에서 상의가 올라가 하얗고 깊숙한 배꼽이 보이는데


      형님은 보고 있다 침을 꿀꺽 삼키며:




      “지금 따먹자!”




      난 정신을 차리고 형님을 잡아당겨 나지막한 소리로


      “안 돼 안돼요. 지금 건들면 절대 안 돼. 형님 내 말좀 들어봐요. 지금 따먹으면 반항이 심할 뿐만 아니라 소리까지 질러서 다른 사람이 올지도 모르니 그냥 저대로 나둬요. 말도 걸지 말고. 지금 저년은 누가 납치 했는지 여기가 어디인지 앞도 보지 못하고 시간도 알지 못하니 공포감을 심어 주자고요. 감옥에서 격리시키는 것처럼 스스로 무너져 버리게요. 기억하세요. 절대 말하지 말고 물도 주지 말고 건들지도 말고요. 제는 나가서 소식 좀 전해주고 올 테니 감시만해요”




      “무슨 소식?”


      “형님 생각해봐요.


      저년이 매월10일 선녀촌 친정에 돌아가는데 이번 달 오지 않으면 의심 살 것 아니요?. 제가 선녀촌에 가서 촌장며느리 이번 달 일이 많아 못 오니 대신 소식 전한다고 해야지요”




      “동생, 역시 똑똑혀” 형님은 엄지손가락을 들어 계속 절대로 똑똑해. 과연 도시에 들어가 알바한 사람은 시골사람과 틀려.”




      난 속으로 “아 씨바, 도시에 들어가 알바 했다고 똑똑해 졌으면 시골사람은 다 바보게?”




      난 속으로 “저 미련한 형” 하면서 아무 말 없이 경운기를 타고 선녀촌에 가서 말을 전하고 돌아와 경운기를 은폐하고 형님과 뢰소령이 숨어있는 곳에 돌아왔더니 벌써 정오가 되었다.




      우리는 아무 말 없이 숲속에 앉아 점심과 저녁은 형님이 준비해온 과자와 물로 때웠다.




      뢰소령 에게는 물이나 음식은 제공하지 않았다. 배고프게 하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심신이 허약해 질 것이다.




      눈을 가린 검은색 천은 이미 눈물에 젖어 있었으며 입에서는 우우 하는 신음만 들려온다.




      마음이 약해 졌으나 저 짐승 같은 촌장 부자가 내 마눌을 따먹는 장면이 눈이 그려져 다시 마음을 다지고 나도 반드시 따먹고야 한다 라고 다짐한다.




      저녁8시가 가까워 우리는 일어나 손발을 움직여 보았다.




      형님의 오늘 태도는 매우 좋았다.




      옛날 성격을 버렸을까? 오늘 거칠거나 바보 같은 짓은 하지 않는다.


      “형님, 행동개시”




      우리는 뢰소령을 보쌈에나 사용하는 마대에 담으려고 그녀의 몸에 손을 대는 순간 우우하며 반항을 해보려 하지만 손과 발이 마비가 되어 움직일 수 없나보다.




      생각건대 1시간만 움직이지 않으면 손발이 마비되는데 하루 종일 묶여 있었으니, 사실 잠을 자더라도 마비되지 않게 움직이는 것이 사람 아니던가?




      형님은 짧고 굵은 목소리로: “소리내지마!, 죽고 싶지 않으면”




      우리는 뢰소령을 마대에 담아 경운기에 올려놓고 다시 큰 마대자루를 위에 덮어 의심사지 않도록 엄폐했다.




      어제 청소를 하고 유리창을 모두 막고 검은색 천으로 빛이 새 나가지 못하도록 가려버린 폐가에 가까운 옛날 조부님집으로 돌아왔다.




      농촌은 도시와 다르다. 저녁8시면 모두 문을 잠그고 자야할 시간이다. 날이 새면 일을 하고 날이 저물면 휴식을 하는 것이 농촌의 하루 일과이다. 조부님집 일대는 모두 낡고 폐가에 가까운 빈곤지대로 심지어 전기 값을 아끼기 위해 TV도 틀지 않고 해가지면 자는 것이 그들의 절약하는 방법이다.




      형님과 나는 경운기에서 내려 집 주위를 서너 번 돌아보고 사람이 없음을 확인 하고서야 뢰소령을 집으로 옮겼다.




      난 후아저씨 에게 경운기를 반납하고 또 카메라를 빌려 돌아왔다.




      이제 복수할 시간이다.




      형님은 말 잘 듣는 아이처럼 뢰소령을 감시하며 내 지휘를 듣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형님에게


      “형님, 다 잘 되었어요” 하며 문을 이중삼중으로 잠갔다.




      아마 이글을 읽는 색마 형들은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다.


      내가 경운기를 돌려주러 가는 시간에 형님은 왜 먼저 따먹지 않았을까?. 이것도 내가 형님에게 미리 말해 논 계획 중 일부이다. 절대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따먹지 날라고. 내가 경운기를 반환하는 시간동안 형님이 혼자서 따먹다가 소리라도 나게 되면 이웃이 찾아올 것이고 발견되면 강간죄가 성립이 돼버린다.




      그럼 다른 이유는? 원래 이 말은 절대 안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똑똑한 색마 형들이라면 아마 내 마음속에 들어있는 모종의 악마와 같은 생각을 벌써 눈치 챘으리라.




      우리는 뢰소령을 2층에 옮겨놓고


      “형님, 조금 있다 말 조금만 하세요. 아니면 아예 말을 하지 말아요”.




      형님은 고개를 끄덕여 동의를 한다.




      나는 다시 실내에 창문을 일일이 체크하고 안쪽 빛이 밖으로 새어 나가지 못함을 확신하고서야 주머니에서 꺼낸 칼을 입에 물고 뢰소령을 일으키는데 뢰소령은 일어나지 못하고 다시 쓰러지길 몇 번, 최후 일으켜 세웠지만 서있는 자세가 불안하다.




      눈을 가린 검은 천을 때어내자 하루 종일 가려졌던 눈은 백열전구의 광선도 이기지 못하고 눈을 감아 버리는데 그녀는 몇 번을 눈을 감았다 떴다를 반복하며 희미한 광선에 적응하려 노력중이다.




      그녀의 눈 쥐위는 거의 빨간색으로 변해 있는데 눈물 때문인가 알 수가 없었다.




      그녀가 납치한 범인이 누구인가를 알았을 때 마치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큰 눈을 뜨고 나를 직시 하는데 입에서는 우우하는 소리 밖에 들리지 않는다.




      난 입에 물고 있던 칼을 들고 그녀의 얼굴에 가져다 대고 칼에 반사된 그녀의 얼굴을 주시하니 그녀는 전신의 모공에서 냉한이 솟아오르는 듯하다.




      “뢰소령, 흥분 하지마. 너는 여기가 어디인지 몰라. 니가 소리 질러도 소용없어. 만약 니가 소리를 지른다면 우리에게 협조할 의사가 없는 걸로 간주하고~~.




      너 영화에서 봤지?


      인질범에 협조하지 않은 인질의 최후를?. 더 이상 말 하지 않으마. 지금 입을 막고 있는 천을 제거 할 테니 소리 지르려면 질러봐!. 아마 니 몸에 있는 구멍에 몇 개의 구멍이 더 생길 거야”




      칼을 그녀의 눈앞에서 몇 번 휙휙 흔들어 보이자 공포의 눈빛이 보인다.


      그녀의 입에서 천을 떼어주자 입이 편해졌던지 큰 한숨을 한번 쉬고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면서




      “보성 시숙님. 평소 난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그리고 전 촌장의 며느리예요. 시숙님이 어떻게 나에게~~, 집에 보내주세요. 제발 부탁이예요. 집에 보내주세요”




      “뢰소령,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사이에 원수진일 없어. 왜 너를 납치했는지, 우리에게 책임을 돌리지마. 책임이 있다면 짐승보다 못한 촌장에게 물어봐!”




      “누구요? 시아버지?”




      뢰소령은 순간적으로 얼굴이 창백해지며




      누구도 잘 들을 수 없는 낮은 소리로


      “혹시 우리 남편 건국씨가 시킨 일 아닌가요. 남편도 알고 있어요?”




      그녀의 눈을 감고 있으나 눈물은 떨어진다.


      난 촌장 가정에 남들이 알면 안 되는 비밀이 있다는 걸 본능으로 느꼈다.




      이때 형님이 참지 못하고 한걸음 다가오는데 난 형님의 목적을 알고서 그의 팔목을 잡고 눈으로 윙크를 하며 좀 참으라고 한다.




      난 함정을 파놓기 시작한다.




      “그래 뢰소령, 정말로 현명해. 이 납치극은 니 남편 후건국과 긴밀한 관계가 있어”




      뢰소령은 정신을 차리고 독랄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이를 갈며


      “그 일이 있었다고 나를 납치해? 나 혼자의 잘못이야?,




      아니 그 짐승보다 못한 촌장 시아버지는 책임이 없어? 그리고 시어머니는?


      건국씨가 촌장에게 어떻게 못한다 하더라도 그 일을 내 책임으로 미루고 나를 납치해?. 나 풀어주세요. 가서 따질거야 ”




      짐승같은 시아버지 시어머니? 정말 머릿속이 몽롱해진다.




      난 마음속으로 어떻게 그녀의 마음속에 들어있는 남들이 알면 안 되는 가정비밀을 끌어낼 수 있을까 하고 계산중 인데, 저 곰 같은 형님이 큰 걸음으로 다가와서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 하며


      뢰소령의 남방을 붙잡고 벗기려 하는데 뢰소령이




      “잠깐만요. 건국씨가 화를 내려면 시어머니 시아버지 찾아가서 화를 내야지 왜 나한테 이래요?. 이 마을에 시집와서 신혼 때 건국 씨는 집에 없고,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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